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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토비 비스티. 애칭은 비비


[나이]
16세


[성별]



[키/몸무게]
168cm/60kg

 


[성격]
애늙은이. 또래와는 다르게 꽉 막혀 있다. 그것만 제외하면 평범한 소년이지만, 사실 그게 비비를 평범하지 않게 만든다.


거리에서 지내는 것치고는 품위에 대해 따지고, 자존심 또한 높다. 그런 것들에 대해선 도련님이다.

찢어진 바지도 낡은 바늘과 헌 실을 구해 서투르게 꼬매 입는 그런 느낌이랄까.

사실 그 성격을 유지하는 데는 주변의 도움이 한 몫 했다. 어머니의 인맥이 넓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붙임성은 나쁘지 않다. 대체로 뚱한 표정만 짓고 있어 무뚝뚝해 보이기 일쑤지만, 실제로 감정표현은 풍부한 편인다.

하지만 웃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냉소나 썩소같은 것만 지을 뿐이지,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는 건 지나가는 고양이한테나 그렇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막지 않는다. 그러니까, 어떤 것에 미련두지 않게 행동하려 한다. 그래도 후자는 좀 슬프긴 하다. 혼자있을 때는 혼잣말도 많이 한다.

 

외로움을 잘 이겨내왔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는 좀 더 솔직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16살짜리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돈이 최고긴 해요."라고도 말한다. 금전에 대해서는 사정도 그렇고 상당히 민감한 듯.

종종 어른들과 대화하다보면 그들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하는데 비비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회에서 부당한 일이라던지, 정치가였던 계부가 자신에게 보였던 모습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결국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납득할 이유를 만들어서 납득해버리는 편.

 

혼자 사는 법을 익히는 건 아주 힘들었다.

내일 뭐 먹고 살지 걱정하면 살아가기 힘들다며 먼 곳보단 가까운 것을 먼저 본다.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건 아직 해보지 않았다. 하기 싫은 듯 하다.

 

"참자... 참자...."하며 많이 인내하는 편이지만, 터지면 큰일이 난다.

이해타산적이라 당장의 욕구와 양심이 충돌할 때면 혼란스러워져서 허당같아지기도 한다.

진지한 허당같은 스타일이랄까. 거리 생활을 하며 배웠다.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킨다.


도덕심은 소매치기도 하는 걸로 보아 일단 자신이 사는 게 먼저인 듯 하다. 한낱 소년한테 그 이상의 것이 있기는 힘들기도 하다.

 

매사에 진중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썰렁한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그냥 자기가 웃기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싸늘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느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새침 그 자체.
 
 

[기타]


"어린애는 그러면 안돼."가 말버릇.


이름을 물어보면 비비라고 대답하고, 그 이상 묻지 않으면 본명은 말하지 않는다.


고아가 되고 진짜 부모님의 부탁으로 부르주아 가정에 양자로서 입양되었다.

잘 사는 집 도련님이었지만 2년 전 계부모와의 불화로 가출했다. 비비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정확히는 버려졌다.

 

장갑, 신발, 코트는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어머니가 주었고, 나머지 기타 필요한 것은 진짜 어머니의 친구들에게서 도움 받고는 한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큰 불만은 없는 것 같다. 여차하면 집안에 몰래 들어가서 훔치면 되는 법이고.

 

특이하게도 머리카락을 일부분만 길러서 꽁지처럼 묶고 다닌다. 연 단위로 길렀기 때문에 그런지 허리까지 오게 되었다. 앞으로도 자를 생각은 없는 듯.


가출하기 전 계모가 긴 머리는 지저분하다며 늘 머리카락에 대해 쓸데없는 호통을 쳤는데, 아마 그것에 대한 반항의 상징인 것 같다.

머리카락 일부분만 셔츠 안에 집어넣거나 모자를 쓴다던지 해서 말이다. ....그러고도 들키지 않은 것은 그만큼 계모가 비비에게 관심이 없었다는 말도 된다.

 

외모에 대해서도 스스로에게 엄격한 비비는, 털모자 밖으로 튀어나오는 머리카락만큼은 단정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모자를 벗는 건 자제하려고 한다.

 

따분하거나 멍때리고 있을 때, 고민같은 걸 할 때는 모자에 달린 털방울을 잘근잘근 씹기도 한다.

모자는 '진짜 어머니'가 남겨 준 물건이라고 들었다. 어머니는 괴짜였다. 디자인 또한 이상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아끼는 모자다.

 

목걸이는 사실 집안에서 양아버지의 것을 훔쳐 온 것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기보단, 학대를 무시했던 계부를 엿먹이기 위한 의도였다.

왜 계속 가지고 다니냐면..... 아주 비상용으로 팔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게만 대답할 것이다.


최근 잠을 잘 못 잤다. 겨울은 춥다. 피부가 흰 편이라 다크서클과의 색 대조는 굉장히 신경쓰인다.

 

발이 크다. 하지만 부츠는 더 커서 약간 헐렁하다. 몇 년 뒤에는 좀 더 클 키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멜빵도 한쪽은 사이즈가 미묘하게 맞지 않아 늘 빠진다. 안경이 흘러내리는 거랑 비슷한 느낌일까.

 

소매치기에 익숙한 것 같다. 능숙보다는 익숙 쪽이다. 거리에서 살기 위해 이판사판으로 시도해 본 것이 처음이었다.

여러모로 기척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게 도움이 됬다고. 가택침입은... 요즘들어 해 봤으나 머리만 얻어맞고 끝났다. 아직 어린애라서 다행이다.

 

휘파람을 무지 잘 분다. 특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그때 다르지만, 고전 시대 음악같은 것을 불기도 한다. 기분이 좋으면 즉흥적으로도 부는 것 같다.
 


[소지품]
파란 보석이 달린 목걸이(보석 이름이 뭔지 비비 자신이 모른다)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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